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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각장애 학생 학습권 소외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조회수:421
2020-03-10 09:13:54

‘코로나19’ 청각장애 학생 학습권 소외


“모든 대학 온라인 강의 수어통역·자막 필요” 촉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3-09 16:21:12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한국농아인협회,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등 8개 단체가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농(청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촉구했다.ⓒ에이블뉴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한국농아인협회,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등 8개 단체가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농(청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촉구했다.ⓒ에이블뉴스

 코로나19로 대학 개강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는데 농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대학조차도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한국농아인협회,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등 8개 단체가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농(청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대학의 경우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원격수업이나 과제물을 활용한 수업을 권고했다.

하지만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는 등의 문제로 농학생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에 나왔고, 교육부 또한 “장애대학생이 원격 강의를 듣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장애대학생이 자택에서 온라인(원격)으로 강의를 듣는 경우에도 원활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속기, 수어통역 등을 ‘교육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들 단체는 코로나19에서 농(청각장애)학생의 교육권이 온전히 보장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만이 아닌 다른 사유로 학사운영의 연기는 앞으로 언제든 재현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이들은 농(청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코로나19 등 긴급 상황에서 농(청각장애)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기준 마련 ▲온라인 강좌에 단계적으로 자막수어통역 제공할 수 있는 정책 마련 ▲EBS 등 초중고 공개강의에 자막수어통역 제공할 수 있는 예산 마련 ▲초중고 농(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수어로 제작된 영상도서 및 교육 콘텐츠 확대 보급 등을 요청했다.

 한국농교육연대 호예원 대표(오).ⓒ에이블뉴스  

  한국농교육연대 호예원 대표(오).ⓒ에이블뉴스

 한국농교육연대 호예원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각 대학에서는 사이버 캠퍼스를 적극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사이버 캠퍼스 강의에도 자막수어통역이 없다”면서 “청각장애학생이 요구를 하면 자막수어통역을 지원해주겠다는 일부 대학도 있지만 구체적인 운영 지침이 없어 청각장애학생들이 대학 현장수업에서 교수와 대학 측에 요구를 하고, 애원을 하고 부탁을 하러 다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재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든 사이버 강의에 청각장애학생의 수강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수어통역자막을 모두 넣어주시고, 수와의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다자간 상담 및 토론 수업, 질의응답을 위해 실시간 수어통역과 실시간 속기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김민경 교사(왼).ⓒ에이블뉴스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김민경 교사(왼).ⓒ에이블뉴스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김민경 교사는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 3주간 개학연기에 따른 후속조치로 온라인 학습자료 등을 활용할 것을 안내했지만, 청각장애학생 특히 수어를 사용하는 농학생들은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ebs동영상 등의 온라인 콘텐츠에는 일부만 자막이 있었고, 수어통역은 어디도 제공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제공하는 에듀에빌 내의 자료들 중 다수는 자막수어통역이 있지만, 농학생의 특성이 반영된 것도 아닐뿐더러 고학년의 경우는 활용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은 언제 또 생길지 모른다. 청각장애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기준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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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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