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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안내표지판, 장애인 ‘푸대접’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조회수:385
2019-10-30 09:31:35

관광지 안내표지판, 장애인 ‘푸대접’


가이드라인 속 언급 NO, “접근성 고려돼야”

관광공사, “현재 용역 진행…반영 노력할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10-29 17:16:46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가 2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김수민 국회의원과 함께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포괄한 한국관광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가 2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김수민 국회의원과 함께 ‘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포괄한 한국관광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에이블뉴스

관광안내표지가이드라인장애인관광약자의 접근권을 고려하지 않아, 장애인이 ‘푸대접’ 받고 있는 현실이다.

가독성, 단순성, 통일성, 연속성 등은 언급한 반면, 휠체어 사용 장애인 관련 내용에는 ‘언덕에는 안내판을 설치하지마라’는 수준인 것. “그건 상식이지, 그걸 가이드라인에 넣을 정도입니까!” 이에 가이드라인장애인 접근 부분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졌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가 2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김수민 국회의원과 함께 ‘장애인관광약자를 포괄한 한국관광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안내표지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발표, 관광객으로 하여금 목적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어 길 찾기를 쉽게 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문화관광의 편리한 이정표 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관광지에는 관광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장애인을 고려하지는 않은 현실이다.

가이드라인 속 ‘노약자, 장애인의 이용을 고려하여 계단이나 경사로 등에 설치하지 않는 원칙’만 규정, 관광지에서 장애인관광약자안내표지판 접근성이 담보되지 않고 이로 인해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
 

한국관광정보센터 허갑중 소장.ⓒ에이블뉴스  

한국관광정보센터 허갑중 소장.ⓒ에이블뉴스

한국관광정보센터 허갑중 소장은 “미국의 경우 휠체어 이용 장애인, 시력약자가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방문 관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표지판 안내정보가 잘 갖춰진 반면, 우리나라는 참담한 현실”이라면서 “전문인력 양성을 전혀하지 않고, 과학적이 아닌 예술적 산출물로 잘 못 제작 설치했다”고 꼬집었다.

울산발전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김민주 전문위원은 “관광지는 주변지리가 생소하지 않은 지역외의 주민이거나, 언어가 다른 외국인이 많이 찾는 장소다. 따라서 외국인 및 고령자, 장애인 등 모든 방문객에게 직감적이고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의 도입이 필수불가결한 장소”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정보전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전제로 시지각특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 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재활연구소 이승일 부장.ⓒ에이블뉴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재활연구소 이승일 부장.ⓒ에이블뉴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척수재활연구소 이승일 부장은 “장애를 빼놓고 장애를 논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장애인 접근성 고려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 부장은 “현재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이 담긴 공공디자인법 전문에 장애는 딱 한 단어 명시돼 있다. 문화기본법에도 안타깝게도 장애가 한 단어도 없다”면서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에도 정부위원을 구성하는데 그 안에 복지부는 빠져 있다. 공공디자인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복지부가 빠진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 관광안내표지 표준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기본원칙에는 가독성, 단순성, 통일성, 연속성 등이 나와 있을 뿐, 관광약자를 위한 내용은 없다. 휠체어 사용자와 관련된 내용은 별 의미가 없다. 기본원칙에 ‘접근성’ 내용이 나와 있지 않으니, 가이드라인에도 없는 것이다.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는 기본방침 설정부터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다누림관광센터 정영만 센터장.ⓒ에이블뉴스 

 서울다누림관광센터 정영만 센터장.ⓒ에이블뉴스

서울다누림관광센터 정영만 센터장은 관광약자를 위한 지도가 표준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 센터장은 "관광약자를 위한 지도에는 다양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관광약자에도 세부적으로 휠체어 이용, 시각, 청각, 그 안에서도 색약과 난청인, 발달장애인 등이 있다. 다양한 관광약자들이 지도 표시를 보고 접근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다 보니, 다양한 이용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축약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적으로 센터, 기관들이 협력해서 관광약자 지도 표준안을 만들면 똑같은 정보를 갖고 이용할때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관광안내표지 속 ‘장애인’이 언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적에, 정부 측에서는 “담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유니버설디자인이 담긴 관광안내표지 가이드라인 고도화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실장은 “현재 용역이 거의 마무리 작업이고, 내년 상반기에 받아 가이드라인을 담당할 예정”이라면서 “걱정하시는 부분들을 반영될 수 있도록 중간 중간 과정에서 장총련 등 관련 단체 자문을 구해가면서 다른나라에 뒤지지 않는 표준디자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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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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